사이버명예훼손 1.5만건 20% 증가
警 "악의적 글 엄정 대응"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10-16 16:04:47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소식으로 악성 댓글(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경찰에 접수된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1만5926건으로, 이는 2017년 대비 19.3% 증가한 수치다.
2016년 1만4908건이던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2017년 1만3348건으로 줄었다가 2018년 큰 폭으로 증가했었으며, 지난 8월에는 1만928건을 기록했다.
한편 설리가 생전 악플로 고통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 만연한 악플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평소 심경을 담은 고인의 메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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