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서 오는 2일 전통혼례 재현식 열려

최진우

cjw@siminilbo.co.kr | 2019-10-30 17:34:32

[서산=최진우 기자] 조선시대 역사를 간직한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사적 116호)에서 오는 2일 오후 1시부터 전통혼례 재현식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자료를 참고해 우리나라의 옛 방식 전통혼례를 그대로 재현한다.

재현식은 해미읍성내 객사 앞에서 진행되며, 양가의 안혼주가 나와 청·홍초에 불을 밝히는 첨촉, 신랑·신부 맞절, 술잔을 나눠 마시는 합환주, 폐백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풍물단이 흥을 돋운 후 색동저고리를 입은 화동이 입장하고, 기러기를 든 기러기애비가 뒤를 따르며, 말을 탄 신랑과 혼례를 돕는 수모, 가마를 탄 신부와 하객 행렬이 이어진다.

식이 끝난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유학생들이 한국의 부채춤과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전통춤을 선보인다.

김영식 문화시설사업소장은 "많이 와서 전통혼례 재현식에 참석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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