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 현 의원, 관광마이스산업국 행정 사무 감사에서 질책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내 녹지(원형보전지) 이전은 특혜
계약 체결때부터 원형보전지 이전 염두에 둬, 지금이라도 시민에게 혜택 돌려줄 수 있는 방안 사업자에게 요구해야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19-11-19 16:10:23

[부산=최성일 기자]해양교통위원회 이 현 의원은 19일 열린 관광마이스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내 개발행위가 금지된 녹지의 이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영향평가를 변경, 공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업시행자에 대한 특혜라며 부산시를 질타하고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이 의원은 "식생 등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사실상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원형보전지를 이전하는 작업은 환경 훼손은 물론 사업자의 편의, 그리고 부산도시공사가 막대한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되는 불합리한 사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2014년 10월 테마파크 사업계획서 제출 당시부터 조감도에는 원형보전지 이전이 전제되어 있으며, 이에 이 의원은 사업협약을 체결할 무렵부터 이 문제에 대해 부산시가 양보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변경) 검토 협의를 위한 「환경보전방안검토서」에는 생태보전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낮고 중앙공원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는 발주자인 부산도시공사의 의견을 따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뢰가 떨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녹지(원형보전지) 이식 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38억 원에 대하여, 통상 원인자부담에 따라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부분인데도 실상은 부산도시공사가 그 부담을 떠안고 공사를 하고 있다며 녹지 이전비용 부담 주체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원형보전지 이전을 통해 테마파크 부지의 토지 이용 활용도가 상당히 달라졌음에도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분양하고, 녹지 이전 공사비마저 떠안은 것은 과도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지금이라도 녹지의 생태보존 (사후)관리 방안 마련은 물론 시민에게 혜택을 돌려 줄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여 사업자에게 적극 요구 ”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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