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상급 병원, 가용 병상 지원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0-12-10 16:12:11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10일 “상급 종합병원들의 중환자 가용 병상을 같이 보유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나라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 병상수가 2929개인데 제 계산으로 3개, 5개 정도만 배려를 해주면 전체양을 확보한 다음 그 안에서 저희들이 배정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두 개 병상, 세 개 병상 등 이렇게 내놓은 것이 있긴 하지만 거기에 플러스 3~5개 정도, 8~9월에 수도권에서 하루에 315명씩 1.5개월 정도가 지속되면서 7000명의 환자를 봤을 때 저희들이 중환자 140개 병상으로 대처를 했었다”며 “지금 하루에 1000명의 확진자가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400개 정도의 중환자 병상이 있으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중환자가 늘어가는 양상이기 때문에 대비하기 위해 그 양을 확보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거기에 같이 협조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의료진이 부족하거나 운영 등의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 있을 뿐, 컨테이너 임시 병상을 설치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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