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음식 배달 급증··· 이륜차 사망사고 9% 증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11-25 16:13:24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지난 1~10월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륜차 사망자는 증가했다.

25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258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2739명)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를 사고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이륜차 사망자는 409명에서 446명으로 9.0%, 고속도로 사망자는 169명에서 183명으로 8.3% 증가했다.

이륜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급증으로, 고속도로는 올 여름 역대 최장 장마로 빗길 사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른 유형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대체로 감소했다.

감소 비율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10.0%(249명→224명),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사망자 10.0%(522명→470명) 등이다.

또한 보행자는 12.0%(1035명→911명),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9.9%(1245명→1122명),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19.2%(26명→2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각각 줄었다.

올해 1∼10월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고 발생 지역별로 보면 경기 510명, 경북 305명, 전남 232명, 충남 231명, 경남 224명, 서울 183명 등이다.

경찰청과 국토부는 경기, 경북, 경남 등에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었다고 지적하고 올해 남은 기간 지방자치단체와 경찰관서 등이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