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고대영의원(영도구1)은 21일 열린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에서 발주한 공사 중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금액이 증가하고 있어 부산시 재정건선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부산시의 대형공사 및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사를 전담하는 건설본부는 2019년 기준으로 85건 5,812억원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본부가 당초 계약한 공사금액에 비해 물가변동과 설계변경으로 공사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평균 111건, 48,169백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공사현장에 대한 면밀한 상황파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고의원은 전했다. 

2019년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금액은 821,007백만 원으로 당초 계약금액인 738,777백만원 대비 11% 증가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매년 설계변경은 발생하고 있지만 설계변경이 줄어들기는커녕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고의원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금액 증가는 장기적으로 부산시 재정건선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부산 건설행정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공사현장의 정확한 현장파악과 건설기술향상을 통해 예산절감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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