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수칙 숙지하여 안전한 여름 보내기

양산소방서 구조대 3팀장 오우택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7-08 16:17:21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면 바다, 계곡 등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이다. 즐거운 피서지에서의 휴가가 끔찍한 악몽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 수칙을 미리 숙지하여야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통계를 살펴보았을 때 물놀이 사고는 전체기간 중 여름철 기간인 7월~8월 사이에 6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하천과 강이 4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다음으로는 바닷가 20%, 계곡 19%, 해수욕장 15% 순이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 안전 부주의, 음주 수영이 전체 73%를 차지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적정한 깊이에서만 물놀이를 하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혼자서 수영하는 것을 피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하며 한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둘째, 해수욕장 등 야외 물놀이 시 구명조끼 등과 같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 강변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발견한 경우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하지 말고,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셋째,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하는 요령을 미리 숙지한다.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지거나, 페트병이나 아이스박스에 물을 약간 넣어 익수자에게 던져주면 훌륭한 구조 도구가 될 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훈련이 된 경우에는 인공호흡도 병행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해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실내 물놀이보다 해수욕장, 계곡 등 개방된 곳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올해 여름철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물놀이 안전수칙과 대처방법을 꼭 미리 숙지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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