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스토킹·납치 의혹··· 코레일, 동료 직원 감사 착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9-23 16:17:3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여직원을 스토킹하고 납치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코레일 광주본부의 한 직원이 코레일 본사의 감사를 받게 된다.

23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소속 여직원이 동료 남성 직원에게 스토킹 당하고, 납치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가 감사실에 접수됐으며, 같은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에 올라온 ‘제 딸을 살려주십시오. 공기업에 이런 악마가 살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라는 피해 여성 아버지의 글이 올랐다.

청원자는 2018년 코레일에 입사한 딸이 같은 부서 직원 A씨에게 밤낮없이 업무와 무관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일방적 만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에서는 딸에 대한 허위사실도 유포해 정신적 피해까지 안겼고, 추석 연휴 직후에는 얼굴을 가린 A씨가 퇴근하는 딸의 차 앞을 갑자기 가로막고 얘기 좀 하자며 납치하려 했다.


이 여성의 아버지는 “공기업 내에서의 위력에 의한 스토킹, 갑질, 허위사실유포를 한 A씨는 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사내 고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덮기에만 급급한 간부들도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A씨의 해명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코레일 광주본부 관계자는 “개인 신상이 노출될 수 있어 A씨에 대한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코레일 광주본부는 “여성의 아버지 주장이 사실인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본사 차원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감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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