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6일부터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 시범 운영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7-20 16:35:50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우이동 유원지 사업(휴양콘도미니엄)의 기부채납 시설에 조성한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우이신설 도시철도 종착역 인근)를 오는 26일부터 시범운영한다.
일종의 산악전시체험관인 허브(H·U·B)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을 주제로 체험 요소가 가미된 공간으로, 3가지 주제어 영문 첫 글자가 모여 허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에 산악문화 허브는 지하 2층 3800㎡(체험관 1800㎡, 주차장 2000㎡) 규모로 들어섰다.
시설 내부는 ▲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기념촬영 장소 ▲휴게시설 등이 배치됐다.
특히 새내기 산악인 육성장소라는 개념으로 일반적인 전시체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특색이 더해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에 따라 먼저, 산악체험관에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의 훈련시스템이 도입됐다.
방문객은 이 곳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등산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가상·증강현실 화면에서 길잡이가 나와 지도 보는 법, 등산용품 사용법, 올바르게 걷는 요령 등을 알려준다. 유형별 비상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체험관 한편에는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등을 기르는 구역도 마련됐다.
또한 아무런 장비 없이 높이 6~7m 암벽을 오르는 기다란 '볼더링' 벽이 있어 스포츠 클라이밍으로 근력 훈련도 가능하다.
아울러 엄홍길 전시관은 실내 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와 히말라야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용자는 프로그램 도중에 흘러나오는 엄 대장의 음성 안내에 따라 암벽 운동기구를 오르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히말라야와 유사한 기후를 느낄 수 있도록 수시로 사방에서 세찬 바람도 불어온다.
특히 전시관은 히말라야 절경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산악도전의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산악문화 허브는 오는 8월 말 정식 개소에 앞선 시범 운영기간에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시 이용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개관 후에는 일부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허브는 산악문화와 도전정신이 융합해 탄생한 체험 시설"이라며 "서울지역에 오는 관광객과 등산인이 반드시 찾는 필수 코스이자 거점 장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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