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학대피해 아동쉼터 운영··· 상담·치료등 지원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10-17 16:40:11
▲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입주해 있는 노원아동복지관 전경.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동 보호를 위한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5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아파트를 매입 후 리모델링해 113㎡ 규모로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조성하고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보육교사 4명과 심리치료사 1명이 숙식뿐 아니라 생활 지원과 상담, 치료와 교육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보호대상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나 법원에 의해 분리, 인도된 18세 미만의 아동으로, 정원은 7명이다.
현재는 여아 3명을 보호하고 있으며, 향후 남아전담 쉼터 마련도 검토 중이다.
쉼터에서 운영되는 아동 치유 프로그램은 독서와 영화관람 등의 문화 활동과 심리치료를 통한 피해아동의 정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학교 담임교사를 통해 교우관계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등·하교 지원, 수업준비, 과제물 검토 등의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한 빈틈없는 학업 지원을 한다.
한편 구는 2018년 3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아동학대 근절에 힘써왔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18세 미만의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 의료·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24시간 아동학대 신고 접수체계를 통해 원활한 현장조사와 사례조치, 사후 관리는 물론 학대 예방 교육과 홍보까지 신속하고 전문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동 쉼터 운영으로 기존의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더불어 아동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아동 보호체계가 구축됐다”며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이웃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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