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 중기부 2021년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에 선정

스마트 기술 접목··· 방문객 확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7-15 20:07:13

▲ 이태원관광특구 세계음식특화거리. (사진제공=용산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역내 이태원관광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1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시범상가는 소상공인 점포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loT)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 매출 증대를 이끌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한 거점 상가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3월 시범상가 모집 공고를 냈다.

이에 구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참여업체 30곳을 구성, 시범상가 운영 계획을 세웠으며, 5월 신청서를 중기부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 평가가 이어졌으며, 이달 초 이태원관광특구를 포함한 전국 74곳 상가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상가내 '스마트 사이니지'(시범상가 내 상점 위치, 취급제품, 지역명소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장치)와 '키오스크'(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설치, '경영효율화 서비스', '스마트 오더'(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연합회, 상점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스마트 기술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개선점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상가에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방문객 확대를 꾀한다"라며 "효과가 입증되면 이를 지역내 다른 상가로도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이 지역내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 발 앞서 대비할 수 있도록 구가 상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관광특구는 서울시내 6개 관광특구 중 하나로, 이태원·한남동 일대 38만3292㎡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상가, 음식점, 관광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8군 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을 상대로 기념품 장사를 했으며, 1970년대 초반 121후송병원이 미8군 영내에 들어오면서 상권이 확대돼 1997년 서울시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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