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전남도당 당직개편 내홍
통 큰 양보 답례가 신 의원 측근 제거?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0-08-27 18:39:15
[남악=황승순 기자]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에 도전했던 신정훈(나주화순)국회의원의 양보로 도당위원장에 추대된 신임 김승남 도당위원장의 첫 당직개편결과를 두고 당내외의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도당 당직자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일부 부장급 이상의 주요 당직자 가운데 정규직(3명)은 제외하고 계약직(3인/2년) 가운데 당헌 당규에 따라서 개편 인사를 시행 했다고 밝혔다.
파장은 일부 민주당원과 도당 주변에 따르면 일부 단행된 인사 가운데 도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통큰 양보를 한 신정훈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상근직이였던 K모씨의 경우 비상근직으로 인사배치가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여긴 보직 발령을 위해 부서신설(기획조정실)를 통해 고용했다 하지만 기존 정책실과 신설 기획조정실의 기능과 무엇이 다른지 뚜렷한 설명도 없이 사실상 보직 해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장급 이상 상근직 6석 가운데 하필이면 신 의원의 유일한 측근으로 전해진 K씨에 대해 상근직에서 비상근직으로 참혹하다 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어야 했느냐고 지역 당원들은 반문했다.
이에 신정훈 국회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그럴 만한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흔쾌한 양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웃음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 전남도당 홍지영 대변인은“이번 인사는 3명의 정규직과 계약직 3명에 대한 인사로 일부에서 제기된 특정 인사에 대한 설은 사실과 무관한 사안으로 신임 도당 위원장 취임에 따른 원활한 도당운영을 위한 후속인사일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도당 인사소식을 접한 일부 당원들은 신임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인사개편은 이해되지만 정당 특성상 어디까지나 당원들간 소통 부족한 소원한 인사는 생각해볼 일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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