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없는 가정의 달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문선경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5-03 16:46:41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건강한 가정들이 집합체를 이룰 때 그 사회도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내·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가정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보도되는 가정 내 범죄 기사들로 접하며 다시 한번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경제적 빈곤, 의사소통의 부재, 가부장적 권위의식 등 내부적인 이유일지라도 이를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그들만의 문제라고 단순하게 치부하여서는 안 된다. 가정 내 범죄는 자녀에게 대물림되어 학교폭력 등 가정 외의 환경에서 또 다른 범죄로 전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두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는 사회 문제로의 인식변화가 중요시된다.
경찰은 가정폭력에 엄정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응급조치 및 상담소, 보호시설, 의료기관 인도 및 긴급임시조치를 신청하며 이에 더하여 임시숙소와 보호시설 등에 연계하여 피해자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창한 계절과 함께 맞이하는 가정의 달을 일회적인 행사 정도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가정의 건강한 청사진을 그려보는 기회의 달로 삼아 가정폭력의 없는 가정의 달이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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