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결정 늦출 듯

노영동

nyd@siminilbo.co.kr | 2021-10-28 16:32:22

본사 방문해 군민 2만여명 서명부 전달

한전측 "내년 8개 지사 광역화 계획에 포함 고려"

[의령=노영동 기자] 경남 의령군이 한전의령지사 통폐합에 반대하는 의령군민 2만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7일 한전 본사를 방문했다.

의령군 차원에서 한전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에도 한전은 의령지사 통폐합을 추진했다.

군은 이에 대응하고자 한전 본사를 찾아 3400여명이 반대 건의한 서명서를 제출했다.

이번 방문은 2019년 반대 서명의 6배가 넘는 2만474명 서명부를 가지고 한전을 찾았다.

이번 반대 서명부에 참여한 군민은 의령군민 80%에 이른다.


군은 서명운동 시작 2주만에 빠른 속도로 2만여명이 넘어 섰다며, 군민 감정이 격앙 됐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미화 부군수는 “반대 서명부에 참여한 압도적인 의령군민은 한전의령지사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한전이 주장하는 광역화가 주민들 사이에는 한전 폐지로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은 오랫동안 의령의 든든한 존재로 상징과도 같은 공공기관”이라며 “경제적 논리로만 모든 걸 재단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박창률 한전 기획처 조직실장은 “의령군이 진주지사와 광역화 되어 의령지점이 되더라도 전력서비스에 문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안에 통폐합 결정을 내린다는 애초 한전 방침을 2022년으로 연기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 실장은 “내년 전국 8개 지사 광역화 추진 계획에 의령을 그때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라며 “의령군민이 만족할만한 답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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