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은행나무길 병충해 방제··· 25일 출입 통제
박명수 기자
pms@siminilbo.co.kr | 2019-09-24 16:50:49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가 최근 은행나무 잎마름병 등 병해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은행나무 병해충 발생은 도로변 생육공간 협소로 인한 생육상태 불량, 아스팔트 포장에 의한 수분 및 양분 부족, 땅과 맞닿아 있는 수목의 지제부 복토 및 폭염, 폭우 등의 기상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목 전문가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태풍 ‘링링’과 ‘타파’로 수세가 약해지고 병해를 입은 수목을 위주로 은행나무길 전 구간 병해충 방제 및 빠른 영양 공급을 위해 엽면시비를 시행해 수세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현재 시는 은행나무 건강성 회복을 위해 시범적으로 지난 2018년 조기 낙엽 등 가장 수세가 좋지 않았던 은행나무길 공영자전거 대여소 일원과 공영주차장에서 현충사방면 180m 구간에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연차적으로 구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육환경 개선 사업의 핵심은 아스콘 포장 및 복토된 흙을 걷어내 뿌리 호흡을 원활하게 해 은행나무 뿌리까지 빗물 등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은행나무가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시는 은행나무가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활력을 되찾아 더 아름답고 건강한 은행나무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