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빼기 장난에 뇌진탕' 신고··· 警, 인천 중학생들 조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9-08-26 16:51:00
[인천=문찬식 기자] 경찰이 인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의자 빼기 장난을 쳐 동급생의 신체 일부를 다치게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4일 "아이가 6월 25일 교실에서 벌어진 의자 빼기 장난으로 다쳐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인천 모 중학교 1학년생 A군(13)의 학부모는 "아이가 충격을 받아 20일 넘게 학교를 못 갔는데 자체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며 "다친 아이가 있는데 가해자가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과 이 학생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3명과 학부모를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A군과 다른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사안과 관련한 학생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