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코오롱 임원 2명 4일 영장 심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19-10-31 16:53:03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골관절염 유전제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제조사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4일 열린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신종열(47·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 임원 김 모씨와 조 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한다.
이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늦은 밤 또는 5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지난 3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씨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인보사 고발 사건과 관련된 첫 사례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애초 계획과 달리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지난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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