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 압수량 전년 比 2배 급증
大檢 "국제 마약조직 연계"
국내체류 외국인 범죄 증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9-09 16:55:5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한동훈 검사장)가 9일 발간한 '2018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8년 마약류 압수량은 총 517.2㎏으로 2017년 압수량 258.9㎏에 비해 99.8% 증가했다.
특히 마약류 밀수사범도 2017년 481명에서 2018년 521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일본과 대만 등 국제 마약범죄 조직과 연계해 마약을 국내로 밀수입하거나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마약류 압수량이 급증한 이유로 국내로 밀수입되거나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한 구매도 마약류 범죄가 증가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에 따르면 2018년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 적발 건수는 총 1516명으로 2017년 1100명에 비해 37.3% 증가했으며, 주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강한 환각 작용을 가진 엑스터시 등이 마약류가 대학생과 유학생 등의 클럽 파티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마약류 범죄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018년 총 948명으로 2017년 932명에 비해 1.7%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014년 551명에서 2015년 640명, 2016년 957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검찰은 늘어나는 마약류 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국제 마약조직 추적수사팀을 인천지검에 신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다크웹(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 전문수사팀'도 신설·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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