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저자 소속 낙성대연구소에 오물 투척·비방 낙서
경찰에 수사 의뢰
연합뉴스
| 2019-08-28 16:59:10
논란이 된 역사서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 중 일부가 소속된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현관에 낙서를 붙이고 오물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건물주가 오늘 오전에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오물과 낙서를 확인했다"며 "현재 폐쇄회로(CC)TV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일 종족주의 내용에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대한국인'이라고 적은 낙서에는 "일망타진(日亡타<言+宅>眞), 진실을 속이면 일본은 망한다"고 쓰여졌다.
또한 그 옆 낙서문에는 '변(便)의 변(辯)'이라는 제목 아래에 "너희도 더럽다. 입으로 배설하기에 더럽다"는 원색적 비난을 남겼다.
한편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은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며, 소장은 필자 중 한 명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다.
또한 연구소에는 일본 극우단체 지원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 간 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이우연 박사가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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