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만림산 토성’, 가야 산성으로서 도문화재 첫 지정
탁월한 보존상태의 소가야 토축(土築) 산성, 도기념물 지정
남해안 소가야 세력이 쌓은 가야 산성으로서 역사적 가치 인정
경남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 대표적 성과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08-29 15:07:15
[창원=최성일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 제3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위치하며,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림산(해발89.1m) 정상부에 축조한 가야시대 토축 산성(토성)이자 테뫼식 성곽*이다. * 테뫼식 성곽 :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성곽
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되어 있어 오래 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2019년 정밀지표 ㆍ 시굴조사, 2020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 토성임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토성은 전체 둘레 720m, 성벽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으로 평면 모습이 삼각형에 가깝다. 완만한 ∩자 형태의 토성벽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완연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합천 성산 토성(도기념물)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고성 만림산 토성의 도문화재 지정은 우리 도가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해 적극 추진 해오고 있는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라면서 “향후 체계적 보존은 물론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송학동 고분군과의 연계 활용 방안도 함께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 창녕 등의 비지정 가야유적과 중요 발굴유물에 대한 도문화재 지정 및 지정예고 절차도 진행 중이어서 연내 가야유적 ㆍ 유물에 대한 문화재 추가 지정도 전망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