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실검 장악 속 '메리 킹스 클로스의 유령'...정말 흑사병으로 죽은 원혼일까?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1-13 18:24:49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흑사병 관련 英 메리킹스 클로스, 애니의 방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죽음의 거리'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중심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 여왕이 살았던 홀리우드 궁전 등 유서깊은 건축물들이 즐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때 2003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도시로부터 수백미터 아래 지하 도시가공개된 것. 이 길은 왕족과 귀족만 다닐 수 있는 길, 로얄 마일을 피하기위해 만들어졌다.

이 길은 클로스라고 불렸다. 17세기엔 300여개의 클로스가 존재했지만 1753년 시가지 근대회 계획에 따라 도로가 정비되면서 땅에 묻히게 됐다. 이후 2003년 도시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것.

이 클로스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관광지로 재탄생, 전세계인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유령 목격담들이 이어진 것. 이에 메리킹스 클로스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13대 마경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영국 최악의 장소로 불리게 됐다.

1685년, '사탄의 보이지 않는 세계'에 따르면 메리킹스 클로스에 유령 목격담이 전해지는 이유는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영국 에든버러에는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했고 환자들을 한곳에 모아 격리하게 됐다. 환자들이 격리된 곳이 메리킹스 클로스였던 것. 흑사병 환자들은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 의사들만 접촉할 수 있었다.

그 후 2008년, 한 관광객의 사진에서 한 소녀 유령이 포착됐다. 이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소녀가 계속해서 목격됐다. 사람들은 이 죽은 소녀가 애니라고 추측했다. 애니는 흑사병에 걸린 것이 아니었지만 부모가 딸을 키울 자신이 없자 메리킹스 클로스에 버린 것.

이에 메리킹스 클로스에는 억울하게 죽은 애니를 위한 애니의 방을 만들었다. 또한 애니를 위로하기 위한 선물들을 놓고 가며 애니의 죽음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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