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말뿐인 미디어 개선사업...부풀려진 예산 따져 볼일
다양한 방송 질 서비스제공 불투명...전문 의견 거쳐 답변에 글쎄요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1-11-04 18:30:54
전남도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미디어센터 9억원대 신규개선 사업 준공이 차질을 빚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은 4일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에서 미디어 신규 방송 장비 설치 등 설계를 공모 수의계약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이 의원의 주장은 수의 계약 부분에 대해서 구비서류 자격은 갖춰져 있으나 실제 설계능력이 전무한 업체를 대상으로 계약을 하다보니 제3의 업체가 설계해 제출한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 하는 문제를 제기 했다.
이에 전라남도 교육연구 정보원장은“당초 확보한 9억 예산보다 장비구입가 고가 여서 전문위원들의 검증을 거쳐 방송 시설장비를 선정하다보니 공사기간도 늦어졌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또다른 교육청정보원 관계자는“이미 장비에 대한 설계대로 확정해 조달청을 통해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사실상 계약 수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교육청이 방송기자재 개선을 통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목적으로 추진다고 했던 도의회로부터 확보한 예산이 부족하다며 구형모델(HD)과 신형(UHD)모델과 혼합해 구입한다면 어떠한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또 방송장비구입예산과 관련해 모 방송사에서 구입한 같은 기종 대당 2억6천만여원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청에 납품한 설계 장비 구입비는 4억5천여원으로 차이가 난 것에 부풀려진 설계의혹을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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