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향한 중국 언론의 싸늘했던 시선 왜?..."중국 선수들도 끔찍한 일 당했을 것"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10-16 19:39:44
16일 조재범 전 코치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한 가운데, 조재범 전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계약될 뻔했던 사연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앞서 2018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상습 폭행과 성폭력으로 고소하면서 중국 언론이 시선이 집중된 바 있다.
당시 중국 언론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의 소식에 "한국 쇼트트랙에 엄청난 스캔들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언론은 조재범 전 코치가 2018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 선임되었던 사실에도 주목했다.
2018년 5월 당시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지 3개월이나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리옌 감독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적을 위해 조재범 코치를 기용하려 했다면 잘못된 판단이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조재범의 행동을 알면서도 눈 감은 것이냐"는 의문의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조재범 코치의 사건이 밝혀져 다행이며 이런 사람이 중국 대표팀 코치로 기용되었다면 중국 선수들도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 빙상협회는 2018년 9월 조재범 전 코치가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법정 구속되자 "조재범은 이미 중국 선수 지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코치 계약 추진을 철회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선고는 오는 11월 26일에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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