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같은 것들을 저의 수단으로 삼아"... 조주빈 논란 속 이목 집중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10-22 20:30:28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다.
22일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이 "범행 당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조주빈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 심리로 열린 자신의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을 들어서가 아니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제 죄의 심각성에 대해 상기하게 됐다"며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사과나 반성도 그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성(性) 같은 것들을 저의 수단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던 것을 인정한다. 저는 아주 큰 죄를 저질렀고, 제가 변명하거나 회피할 수 없다"며 "세상이 저를 지켜볼 것이다. 회피하지 않고 제 인생 바쳐서 피해자분들께 갚겠다"면서 "제가 벌인 과오를 제 손으로 갚아가는 삶을 살겠다. 언젠가는 용서받고 진심의 반성을 전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꿈꾸며 나아가겠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조주빈 관련 기사에 다양한 댓글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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