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여수 신안과 같은 이름의 섬...노루 다리처럼 길쭉하게 뻗은 형상(EBS 한국기행)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29 22:16:44
전라남도청 제공
'EBS 한국기행'에 보성 장도가 소개됐다.
장도는 여수와 신안에도 있는 같은 이름의 섬이 전남에만 세 개나 된다.
보성 장도는 ‘노루 장(獐)’ 자를 쓰는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노루가 뒷다리를 길게 뻗어 달려가는 형상이다.높지 않은 섬이 노루 다리처럼 길쭉하게 뻗어 있다.
풍광이 좋기로는 장도 꼬막길 제1코스와 뻘배길 제2코스를 꼽는다. 꼬막길 제1코스는 신경백사장~벼락맞은바구~가느바구~대촌 당산나무로 이어지는 길이다. 신경백사장은 모래 해변에 고깃배가 정박한 모습이 이색적이다. 이곳부터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와 숲이 옴니버스 영화처럼 이어진다. 대촌마을은 1500년경 여양 진씨가 자리 잡은 후 남평 문씨, 진주 강씨, 광산 김씨, 김해 김씨 등이 이주해 형성한 마을이라 한다.
또한 장도는 해산물의 보고다. 남도 갯벌의 대표 먹거리인 벌교꼬막의 80%가 장도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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