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미 도의원, 급식조리사 충원 인건비 삭감 유감 표명
급식 조리사들의 열악한 노동 강도 현실 외면한 처사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0-12-17 22:52:30
▲ 전남도의회 이보라미(정의당.영암)의원[남악=황승순 기자] 전라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정의당, 영암2)은 지난 14일 전라남도교육청 예산결산심사 과정 중 급식 조리사 충원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급식 조리사들의 열악한 노동 강도를 외면한 처사”라며 “삭감 반대의견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인력 충원비를 삭감하는 것은 현장의 고충을 외면하는 것이다” 라며 심각한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교육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교사, 교직원, 급식노동자, 시설 관리자 등 모든 교육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행복한 에너지가 전해져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 때문에 교육청의 인건비는 타 기관보다 높은 것이기에 기업의 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 봐서는 안 되고, 교육 가족들에 대한 투자가 곧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될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리 실무자들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청소와 방역, 소독 업무가 강화되면서 급식노동자들이 담당해야 할 업무가 두 배로 많아져 노동 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예결위 소속 다수 의원들은 교육청 예산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인력 충원을 반대하며 30억 원 전액 삭감 또는 10억 원 삭감안을 주장하며 이 의원의 30억 원 전액 증액 의견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 결과 이 의원을 제외한 다수가 소속되어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10억 원이 삭감된 안이 통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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