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참견시점' 오대환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우울증 고백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14 00:00:19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오대환이 우울증 증세를 고백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최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오대환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안방을 찾아갔다.

이날 오대환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울증 초기 증세인 거 같다. (우울증으로) 12년 전에 약 처방받고 그랬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오대환은 "잠을 못 자게 된 건 아버지 편찮으시게 됐을 때부터다. 간호는 제가 못했고 무조건 촬영 끝나면 천안 내려갔다. 그렇게 3~4개월 지났다. 그때부터 잠을 못 자게 된 게 시작이다"라며 설명했다.

또 오대환 매니저는 "촬영하고 있는 도중에 투병 생활하셨고 촬영 도중에 돌아가셨고. 그리고 돌아가신 바로 다음에 촬영에 복귀를 했다. 아버님을 보내드리는, 슬퍼할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드라마 촬영할 때는 바쁘게 생활하니까 모르다가 촬영이 끝나고 4년 만에 갖는 여유가 최근이다. 아버님 생각이 나서 많이 운다"라며 공감했다.

오대환 매니저는 "아버님 보내드릴 때 막내 아이가 아직 어리다. 제가 잘 놀아주고 목마 태워주고 이러고 있는데 대환이 형이 눈에 힘주는 게 보였다. 다 나가시고 형수님을 껴안고 펑펑 울 때. '얼마나 아플까. 힘들까' 생각 되게 많이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대환은 "(아버지가)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매번 바쁘지는 않았을 거 아니냐. 그전에는 왜 아버지한테 이렇게 못 했을까. 이렇게 그리워할 줄 알았으면 잘 해드릴걸. 아버지 사진을 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열 장도 안 되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영자는 "몇 장 정도 찍어놓으면 여한이 없겠냐"라며 질문했고, 오대환은 "수천 장이다. 사진 보다가 잠들 정도로"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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