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 추정 목선 발견
전통 한선(韓船) 구조와 유사...26일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착수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3-06-15 11:51:59
[목포=황승순 기자]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신고 되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현지조사를 한 결과 선체규모는 길이 약 14m, 폭은 약 5m이며, 선수.선미부, 좌.우외판, 가룡목 등의 구조가 확인됐다.
지금 모습만으로는 선체의 정확한 구조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인 전통 한선(韓船, 우리나라 전통 배)의 구조와 유사해 고선박으로 추정된다.
* 가룡목(加龍木): 배의 양옆의 판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 주고 칸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가로목
* 조간대(潮間帶) : 해안에서 만조선과 간조선 사이의 부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근래 들어 바다 속 못지않게 조간대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이 빈번히 출토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조간대에 존재하는 수중문화유산을 확인하고 조사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