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긴급 현안회의 개최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2-03-01 07:20:35
▲ 긴급 현안회의 진행 모습.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는 지역 상공계, 산업별 대표 등과 민관합동 '비상대응 지원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에 따라 국제 유가·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 대(對) 러시아 수출규제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산업 부문별 대응조치 계획 등을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특히, 조선해양기자재나 자동차부품과 같은 주요 수출 관련 업종 관계자는 사태 장기화 시 러시아 루블화 결제에 따른 환차손, 대금 미지급, 납품 중단에 따른 수출감소 등 유동성 공급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으며,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과 알루미늄 등 원자재 활용 업종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불안 해소를 건의했다. 또한, 표면처리 관련 업종 관계자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반도체, 가전제품, 휴대폰 등 관련 품목 수출 제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정책적 해결방안 발굴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끝으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참석 기관들은 부산시의 신속한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등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기로 입을 모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당장 피해는 없지만, 향후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 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부처, 관계기관, 산업현장과 긴밀한 네트워킹 등 공조체계를 더 공고히 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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