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1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게시

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시청사 외벽에 박효정씨 창작 작품 게시
내년 1월 봄편 공모도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12-03 07:22:55

▲ 겨울편 게시 예정작 박효정씨 창작 작품.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1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선정하고, 이를 4일부터 오는 2022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편 문안은 지난 10월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78개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박효정 씨의 창작 작품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박효정씨의 창작 문안은 ‘언 가지여도 숨결 살아 있구나, 언 강이어도 물결 치고 있구나’다.

당선자 박효정씨는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는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도 끊임없이 숨을 쉬고 수분이 공급되고 있으며, 겨울 강도 겉으로 보기에 꽝꽝 얼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어 보여도 그 아래에서 물결을 만들고 생명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라며 “희망이 없어 보여도 우리의 속단이며 극복할 수 있는 힘과 기회가 존재하니,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다”라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김필한 시 건축주택국장은 “코로나 19로 얼어붙었던 부산시민의 마음에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다시 용기와 힘을 낼 수 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는 오는 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문안 내용은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17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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