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발표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4-03-10 08:03:22
▲ 사진=부산시청 제공[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청년들이 부산에 머무르며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안정‧활력'을 키워드로 한 「제2차(2024~2028)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8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2024년 부산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향후 5년(2024~2028) 동안 추진될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앞으로 본격 추진할 것을 밝혔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부산시의 청년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청년의 주도적인 정책 결정을 위한 참여형 협치(거버넌스)다. 현 '3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2022년에 출범했으며, 올해부터는 다양한 청년 세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청년위원 10명을 증원하여 확대 운영 중이다. 그간 시의 청년정책이 부산에 실제 거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이제 부산에 체류하는 생활인구를 중심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자연, 문화, 역사 등 부산의 잠재력을 활용한 인구 관점의 확대를 중심으로 청년정책을 새로운 시각에서 기획했다. 시는 지난해 달성한 4조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밑거름 삼아 향후 6조 원대 투자를 목표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미래 먹거리 중심의 기업 유치 및 금융특구 지정 등 2028년까지 청년 고용률을 50퍼센트(%)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청년이 끌리는 기업' 100개 사를 발굴하여 홍보‧컨설팅 및 청년 인재와 매칭하고, '청년 일자리 토탈케어 시스템'을 통해 청년인재DB를 구축하여 기업과 연결하는 등 기업과 청년의 상호 매칭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년의 구직기간을 단축하여 일자리 미스매치를 대폭 해소할 예정이다. 그리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글로벌 잡 챌린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후에 지역으로 재유입되는 청년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 청년들이 창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조 2천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도심 내 청년창업 공간 제공은 물론, 기술 창업에서 청년 특화 창업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의 환경‧문화 등 부산의 자산을 활용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도 집중 육성한다. 청년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청년임대주택(공공임대, 희망더함 주택, 럭키7하우스 등)을 2028년까지 총 1만1100호 공급하고, '부산형 청년 원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등 청년 맞춤 공공주택을 확대한다.
청년 월세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등 '청년의 전월세 비용 경감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며, 특히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연 소득 본인 4500만 원, 부부 합산 8천만 원 이하로 조정하여 수혜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청년의 전월세 사기 등 주거 피해를 예방하고 관련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세사기 피해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청년에게 다양한 부동산 법률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지원센터 내 '청년주거상담 매니저'를 배치하여 주거 관련 종합상담 제공 등 청년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는'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대학과 지역이 함께 기획‧운용하여 대학을 인재 양성과 사회 가치 확산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특히 현재 1개인 '글로컬대학'을 향후 5개 대학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역 대학의 일류대학 육성으로 세계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티(IT), 소프트웨어(SW) 분야 핵심 인재양성 교육과 프로젝트 중심 일 경험 교육 기회 제공으로 디지털 분야의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고,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정주 유도 및 국내외 인재 유입 촉진도 병행한다. 청년문화 대표콘텐츠인 스트리트 댄스, K-POP, 게임을 중심으로 사계절 청년 축제가 지속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청년들에게 놀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청년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청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장소를 공간으로 조성하여 접근성과 활용성을 강화한다. 청년 전용 자산 형성 사업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은 올해에도 연 4,000명 규모로 시행하고, 신용 회복 및 개인회생 지원 등 '청년 부채 부담 경감사업'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실시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관계 스트레스 등 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 채움'을 통해 청년 전주기 동안 정서와 신체 회복, 지역사회로의 복귀 및 참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 등으로 청년 활력 회복을 추진한다. 청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 체류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볼래',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부산살래' 프로그램 등 지역 강점이 반영된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2028년에는 청년 생활인구를 1억 명까지 대폭 확대시킨다. '부산볼래'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장소와 청년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행사를 브이로그, 유튜브 쇼츠 등으로 제작‧배포하여 체류 경험을 공유하고, '부산살래' 프로그램으로는 체험‧쇼핑, 워케이션, 자격증‧학습 등 다방면의 콘텐츠를 활용해 체류 기간을 확대, 본격적인 생활인구 유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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