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강기정 후보 순천대 의대 설치 철회 촉구
서남권 의료 현실 외면…목포시의회, 강 후보 발언 비판
조성오 의장, “의료접근성 보장과 지역 균형 발전 위해 의대는 목포대학교에 두어야”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6-03-18 09:22:40
[목포=황승순 기자]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는 17일, 강기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순천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의대 정원 모두(100명)를 배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서남권의 의료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한 우려와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 서남권은 오랜 기간 의료 취약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의료 인력 부족과 필수 의료 시스템 공백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도서 지역 응급환자의 장거리 이송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지역 의료체계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시의회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강 후보의 발언과는 달리 오히려 목포에 의대 정원을 모두 배정하는 것이 서남권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을 통해 전남 의대 설립 목표를 실현할 발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전남 동·서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강 후보의 발언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성오 의장은 “의과대학 정원 배분은 단순한 교육 정책을 넘어 지역 의료체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객관적 의료 수요와 지역 균형을 기반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대 의료취약지인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모두 목포에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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