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주민총회 성료…2만5천 시민 참여로 마을 미래 설계

25개 동서 220여 건 생활밀착형 의제 선정…주민 제안, 정책과 예산 반영 본격화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7-27 08:37:44

 

▲ 이민근 안산시장(앞줄 중앙)이 36일간의 일정으로 각동 주민자치회 대장정을 신길동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올해 25개 모든 동에서 개최한 주민총회를 마무리하고 주민이 직접 발굴한 지역 현안과 내년도 마을 발전 과제를 확정했다. 올해 주민총회에는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주민 중심 자치문화가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상록구 사동을 시작으로 7월 25일 단원구 신길동까지 36일간 이어진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2027년도 자치계획과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심의했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온라인투표, 현장투표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직접 결정했다.

올해는 자치계획사업 90여 건과 주민참여예산사업 130여 건 등 모두 220여 건의 사업이 제안됐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주민 인식 개선, 어린이·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 취약계층 마음건강 지원, 주민 참여형 환경정비, 문화예술 축제, 도심 자연자원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생활과 밀접한 의제가 다수 포함됐다.

주민총회는 단순한 의견수렴 절차를 넘어 주민이 마을의 우선 과제를 직접 선정하고 지역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의제 발굴부터 토론, 투표, 사업 실행까지 주민이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형 주민자치회는 올해 전면 시행 5년 차를 맞았다.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주민 참여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민총회 참여 인원은 2022년 1만3천318명에서 2023년 1만6천353명, 2024년 1만9천337명, 2025년 2만2천59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는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가장 많은 시민이 주민 의사결정에 함께했다.

앞으로는 주민총회 개최 이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더욱 확대하고, 주민 제안사업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는 환류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까지 주민과 함께 점검하는 지속가능한 주민자치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사업들이 각 동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만큼 관련 부서와 주민자치회 간 협업을 강화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한 후속 추진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36일간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25개 동 주민자치회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이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원하는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듣겠다"며 "더 많은 시민이 마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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