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백운동 지사협,‘백운동 새빛동’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약 체결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10-29 17:00:09
이번 협약은 관내 다가구 밀집 지역의 공인중개사 5개소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행정 및 민간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백운동은 재개발로 인해 주거 형태가 변화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취약계층의 수요가 낮은 지역으로 인식되기 쉬우나, 다가구 밀집 지역 주민들은 행정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낮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 행정 중심의 복지 전달 체계로는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어, 주민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인중개사 업소를 사각지대 발굴 거점으로 삼는 ‘백운동 새빛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백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만의 특화된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공인중개사는 일상 업무 중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세대 발견 시 지사협 또는 행정복지센터에 제보하고, 제보받은 지사협과 동 맞춤형복지 담당자는 대상 세대에 접촉해 조사 및 상담을 시행한다. 이후 공공복지제도 및 민간 자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 기관에는 “‘백운동 새빛동’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쓰는 따뜻한 부동산” 현판을 부착해 발굴 거점의 역할과 상징성을 강화했다.
문병만 민간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백운동 지역의 실질적 복지 거점을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사협이 중심이 되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 이웃을 보듬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백운동장(공공위원장)은 “공공의 한계를 민간이 보완하고, 민간의 역량을 공공이 지원하는 민관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백운동의 지역적 특성에 꼭 맞는 특화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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