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관내 거주 네팔이주민 대상 '위드 무비데이' 행사 개최
네팔 외국인주민 200여 명 참석, 나우마티 팀 전통악기 연주 선보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6-18 08:46:05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지난 16일 삼호한마음회관에서 외국인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 네팔 무비데이’를 개최했다.
위드 무비데이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주민이 출신 국가별로 모여 소통·교류하는 날 행사이다. 영암군은 지난달 베트남 데이에 이어 이날에는 네팔 데이 행사를 열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영암군 네팔 국적 등록외국인은 1,379명이다. 전체 외국인주민 인구의 15.2%로, 베트남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특히, 네팔 출신 외국인주민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왔고, 영암군의 위드 무비데이도 지난해 네팔인들의 영화상영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어 상영된 네팔 영화 ‘더 맨 프롬 카트만두’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카트만두로 간 주인공이 자신의 전통·문화 등 뿌리를 마주하는 내용의 액션 영화다.
공연팀 나우마티의 리더 허리 씨는 “네팔의 전통악기 연주를 지역의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영암에 사는 네팔 동포들이 지역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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