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2025 꿈의 극단 안산’ 1년 성과 빛나다

문체부·교육진흥원 ‘꿈의 극단’ 신규 거점기관 선정, 5년간 국비 4억 원 확보

안산시 청소년 대상 체계적 교육연극 운영, 창작 레퍼토리 구축

11월 별무리극장 정기공연 성료… 참여형 교육연극의 성과 가시화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12-18 09:51:19

▲ 꿈의 극단 안산 사진 /사진제공=(재)안산문화재단[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대표이사 김태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꿈의 극단 운영 사업’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극단 안산’을 1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꿈의 극단 운영 사업’은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교육진흥원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이다. 재단은 1·2차 심사를 거쳐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4억 원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청소년 연극교육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청소년극단 ‘고등어’의 경험을 확장한 체계적 운영

재단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극단 ‘고등어’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기억과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 창작과 발견’을 미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예술교육 전문가 및 강사진의 교육개발 과정, 교육연극 워크숍, 자기표현과 감정 발달을 위한 TA(Teaching Artist) 창의 교육 등이 단계적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사회·문화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산시 청소년 28명이 단원으로 참여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35회 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했다. 단원들은 △‘움직임·시각·소리’를 주제로 한 예술가 특강 △백스테이지 투어 및 가족 참여 워크숍 △국립극단 청소년극 관람 등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서울교육대학교 김병주 교수와 기획가 고주영 연구원의 자문·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점검했다.

 

청소년의 언어로 완성한 창작극, 무대 위에 서다

그 결실로 지난 11월 8일과 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청소년 창작극 ‘네모난 반짝임, 넷’이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작품은 2025년 한국문화예술교육원의 올해의 주제인 ‘사생활: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덕질’, ‘연애’, ‘히어로’, ‘비밀’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청소년 단원들의 실제 경험과 발언을 토대로 구성된 창작극이다.

 

교육연극 과정에서 생산된 글, 오브제, 소품 등이 무대에 적극 활용되며, 1년간의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공연으로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청소년 스스로의 언어와 시선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번 공연은 관객과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통과 공유로 마무리한 연간 활동

정기공연 이후인 11월 15일에는 단원과 강사진이 함께한 합평회가 열려, 공연 실황 영상을 관람하고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사업 운영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재단은 연간 활동 종료에 따라 청소년들의 예술적 성취와 참여 경험, 1년의 활동과정을 아카이브한 결과자료집을 제작하여 활동증서와 함께 12월 중 참여 단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훈 대표이사는 “꿈의 극단 안산은 단순한 연극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공동체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문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산문화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공연예술 참여 확대와 교육연극 기반 창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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