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불암산 불법시설 행정대집행 마무리…힐링 공간 조성 본격화
시민 품으로 돌아온 숲길, 등산로·맨발길 조성 추진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5-12-02 11:45:31
▶2025년9월11일 현장에서 철거하는 모습 [사진=최광대 기자]
[남양주=최광대 기자]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2월 1일, 별내동 불암산 일원에서 불법시설물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하고 정비된 현장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는 ‘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별내동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정비 구간을 직접 걸으며 복원된 숲길을 확인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여한 시민들은 철거 전·후 비교 사진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며, 숲이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온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을 단발성 정비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불법행위 재발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우선 △불법 건축물 설치 금지 안내 현수막과 표지판 설치 △순찰 활동 강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별내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과 협력해 환경정화 활동을 정례화함으로써 시민이 함께 가꾸는 숲길 문화 정착도 추진한다.
이어 “앞으로는 이 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등산로와 맨발길로 조성해, 남양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며 “안전과 직결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행정을 통해 우리 시의 자연을 모두의 자산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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