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발산공원 생태 복원…시민 품으로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선정…국비 등 60억 원 확보
훼손지 복원해 생태학습‧휴식공간으로 조성…2027년 완료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2-13 09:02:36
[광주=정찬남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발산근린공원’이 최종 선정,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발산공원은 지난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발산공원 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 등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지적됐다.
발산공원 복원사업은 전체면적 10만7047㎡ 중 이미 공원으로 조성한 곳을 제외한 9만4661㎡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 학습 및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번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이 도시생태계 복원의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광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김재중 도시공원과장은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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