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일 작가 개인전, ‘SHADOWLESS’ 성료
이창훈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4-07-19 09:13:17
도심 속 풍경을 수묵화로 담아낸 박병일 작가의 개인전 ‘SHADOWLESS’가 2024년 7월 10일 지든갤러리에서 많은 관심 속에 마무리되었다.
‘SHADOWLESS’는 일상에서 마주한 주변의 풍경들을 채집하여 수묵으로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시각으로 오브제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대상의 외부적인 관찰에서 시작되어 그 이면의 모습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도시 풍경은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한편으론 건축물과 주변 환경이 갖고 있는 복합적인 사실을 나타내기도 한다. 오래되어 개발되거나 보존해야 하는 공간,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쟁구도를 이루는 지역 등,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점과 여백이 모여 이루는 장관은 작가의 개인적인 욕망을 나타내기도 한다. “내가 도시를 그리는 원초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 비워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작업을 진행하면서 떠오른 사유를 작품 속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로 구성하여 표현했다.”며 현대미술에서 수묵화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는 전통회화 방식의 삼묵법과 다른 기법인 점묘화법을 사용하여 화선지를 집요하게 채워간다. 이는 고정된 틀을 깬 예술가로 확장하고자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항상 새롭고 다음 전시가 궁금한 작가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라는 소회를 밝히며 뜻깊은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지든갤러리(ZITTEN GALLERY)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동에 위치한 미술 전문 갤러리로, 모든 세대가 예술을 향유하고 미술품을 소장하는 문화를 형성하며,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확립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목적 예술사업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전시를 기획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콜렉터와 기업, 작가 모두가 상생하는 미술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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