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인천 평화 섬 아카데미’ 성료

서해5도 등 주요 섬을 매개로 한 남북 평화 협력 시민강좌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1-24 09:24:05

 ‘2025 인천 평화 섬 아카데미’ 현장학습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대)[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성원용 원장)이 ‘2025 인천 평화 섬 아카데미’(이하 평화섬아카데미)를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개최했다. 

 

인천 평화 섬 아카데미는 바다와 강을 경계로 접경하고 있는 인천시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반영, 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의 주요 섬을 매개로 향후 남북 간 평화 협력을 예비한 인천시민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평화섬아카데미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강화도를 비롯해 교동도, 석모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등 강화군도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옹진군도의 남북 간 공유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특히 노형래 강사(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소장)는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와 북한의 은행나무(북한 천연기념물 제165호)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통해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역사·문화적으로 접근, 수강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연평도와 교동도 현장학습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인천 섬들을 평화 섬으로 제고함으로써 남북 간 평화 협력의 연결고리이자 중요한 평화자원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권기태 통일통합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인천 평화 섬 아카데미가 해양 접경 도시 인천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 섬을 남북 간 평화 협력의 교두보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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