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AI로 공직 노하우 잇는다…‘신규공직자 지식창고’ 정부 혁신 플랫폼 우수상

이용자 투표 통해 38개 AI 실험과제 중 우수사례 선정
신규 직원 적응 지원부터 조직 지식 디지털 자산화까지 행정혁신 모델 주목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7-27 09:24:35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 플랫폼이 행정안전부 AI정부실험실 이용자들로부터 우수 혁신 사례로 선정되며 공공부문 AI 행정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AI스마트전략실 빅데이터팀이 개발한 '신규공직자 지식창고(hskb.netlify.app)'가 제1회 AI정부실험실 이용자포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AI정부실험실에서 추진한 38개 실험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용자 투표 결과를 반영해 이뤄졌다.

공공부문 AI 활용을 선도하는 AI챔피언과 해커톤 수상자 등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신규공직자 지식창고는 실무 활용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규공직자 지식창고는 업무를 처음 맡는 직원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를 신속하게 찾고 선배 공직자의 경험과 사례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AI 기반 지원 시스템이다. 단순한 자료 축적을 넘어 조직 내부에 흩어져 있는 업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적용해 필요한 업무를 대화하듯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복적인 업무 문의를 줄이는 동시에 신규 직원의 초기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업무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선배 직원의 반복 설명 시간을 줄여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이용자포럼에서는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행정안전부 AI정부실험실 운영 방향과 공공부문 AI 확산 전략도 함께 소개됐다.

AI정부실험실은 공무원이 행정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개발·검증한 뒤 실제 행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 플랫폼이다. 과제 기획부터 개발, 실증, 공공 GitLab 등록, 기관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데이터 확보 가능성과 보안·윤리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제를 선정한다.

행정안전부는 AI정부실험실을 통해 개발된 과제의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결과를 공공 GitLab에 공개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동일한 행정 문제를 각 기관이 반복 개발하지 않도록 지원해 공공 AI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공무원에게는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가상머신 환경과 오픈데이터, OpenAPI, 언어모델 활용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실증 중심의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신규공직자 지식창고를 단순한 업무지원 서비스가 아닌 조직의 집단지성을 축적하는 디지털 지식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직원 교육자료와 부서별 업무매뉴얼, 우수 행정사례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지속적인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검색 정확도와 답변 품질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 최우수상은 '대한민국 제도 지도' 과제를 수행한 행정안전부 혁신기획과 서호성 사무관이 차지했다.

신환철 화성특례시 AI스마트전략실 빅데이터팀장은 "이번 수상은 신규 공직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취지에 많은 이용자가 공감한 결과"라며 "조직에 축적된 경험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승현 AI스마트전략실장은 "공직자가 행정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한 실질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17일 화성특례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AI화성 챌린지'에서는 시민과 공무원, 지역 대학이 함께 만든 AI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행정 혁신과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참여형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