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자체 최초 ‘안전경영대상’ 수상···‘무재해 강남’ 구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12-22 09:28:25
이번 수상은 ‘무재해 강남, 안심 강남’을 목표로 한 강남구의 선도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경영이 전국 단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경영책임자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예방 전담조직인 ‘중대재해예방실’을 설치하고,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자 3명을 선임해 조직적이고 상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경영책임자가 직접 현장의 의견을 듣고 안전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참여형 리더십’을 실천해 왔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청·동주민센터·용역·위탁 사업장 등 전 공공행정 분야에서 ISO45001 인증을 취득하며,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관리감독자를 내부심사원으로 양성해 부서 간 교차 점검을 정례화하는 등 ‘형식이 아닌 작동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공중이용시설과 고위험 위탁 사업장, 다중인파가 모이는 행사·축제까지 관리 범위를 확장해 중대재해 예방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특히 민간 전문기관과 협업한 전기재해 예방 정밀 점검, 계절별 취약시설 특별점검, 대규모 행사 현장 점검을 통해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일선 기관인 동주민센터에는 ‘안전파수꾼’을 배치해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종사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또한 수도권 공공기관 최초로 AI 기반 통합 보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직무 스트레스와 건강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2만 808건의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안전의 범위를 ‘사고 예방’에서 ‘건강 관리’까지 확장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으며,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때 구민과 종사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선도적인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무재해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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