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고리 끊는다”...광주시 광산구, 예방 중심 폭우 대응 강화
48억 원 투입 상습 침수 10개소 하수도 정비…‘침수흔적도’ 제작 과학적 대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6-01-25 09:33:30
광산구는 우선 반복되는 도심 침수 피해의 고리를 끊기 위해 대대적인 하수도 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으로 확보한 48억 원을 들여, 흑석사거리, 수완동 등 상습 침수지역 10개 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광산구는 지난 2020년 발생한 폭우 피해 원인을 면밀하게 진단해 저류시설 확충, 배수시설 현대화, 하천 정비, 급경사지 재난 대비 강화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7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2020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하지만 8월에 또 한 차례 극한 호우가 쏟아져 상당한 피해가 누적됐다.
광산구는 기후 위기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하수도 정비 사업에 한층 강화된 대응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여름철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도심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수관로 통수 능력을 확대하고, 빗물 배수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침수흔적도는 재해예방대책 수립 등에 활용하는 기본 자료로, 침수 피해 지역의 침수 수위, 수심, 침수 시간 등을 표시하는 지도다.
지난해 전문업체를 선정한 광산구는 이달 중 침수흔적도 제작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1,670개 소에 대한 조사‧측량을 진행한다.
초동, 정밀 두 단계로 각 피해 지역의 침수 정도, 원인, 면적 등 전반을 조사해 침수흔적도 제작에 대한 필요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이르면 5월까지 침수흔적도 제작을 완료해, 집중호우, 침수 등 복합적인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개선하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비책을 찾겠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작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일상적 재해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