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코아루 블루핀아파트 내 육아카페 개소
“우리들만의 프라이빗 공간” 아이들의 안전한 작은 놀이터 운영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7-08 09:46:13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5일, 군동면 코아루블루핀아파트 단지 내에 영·유아를 위한 전용 공간 ‘육아카페’를 개소하고, 입주민들과 함께 뜻 깊은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육아카페 조성은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강진군 정책의 하나로,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놀고 보호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육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개소식은 코아루아파트 입주민과 학부모, 아동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에는 풍선아트와 다양한 놀이용 소품들이 마련돼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육아카페 조성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고, 양육 가정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중요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강진군이 지향하는 ‘아이와 함께 행복한 도시’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초등학생 아이는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지만 날씨 때문에 못 노는 날이 많았다. 친구들과 언제든지 모여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코아루아파트 육아카페는 단순한 놀이방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소중한 공간이고 아동과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의 거점이다”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강진, 아이 키우기 좋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아동 돌봄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은 리모델링 비용과 함께 5년간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지원하고, 육아카페 운영관리는 코아루 자체운영위원회가 맡는다.
강진군은 2024년 12월 5일 유니세프 인증을 획득한 이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아동과 함께 행복을 만드는 도시, 강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2025년 아동친화 예산은 총 236억 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4.9%에 해당한다. 이는 군 전체 아동 인구(3,100명, 전체 인구의 9.6%)에 대한 강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맘편한센터 건립(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 '청자골 어린이 한마당 개최(5월 3일, 2,000여 명 참여)', '아동권리교육 및 아동·청소년 소통채널 운영', '다산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한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성전면)', '다산학'생수련원 건립(신전면)', '중학생 해외 역사문화탐방 지원', '스누젤렌 심리안정실 설치' 등 아동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강진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현금성 정책뿐만아니라 돌봄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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