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폭염 속 벼 ‘이삭거름’ 시용 적기 제시
“이상고온으로 출수 앞당겨질 수 있어 시용시기도 2~3일 앞당겨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7-15 09:53:28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벼 생육(출수기)이 평년보다 앞당겨질 우려가 있어 농업인들에게 이삭거름 적기 시용을 위한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15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보통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한 웃거름으로 고품질 강진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기 전 25~15일(어린이삭 길이가 0.15~3㎝ 가량 생길 때) 주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폭염속 고온에서는 벼의 출수가 촉진되며, 이삭거름을 제때 주지 않으면 등숙률이 떨어지고,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에 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평년의 강진군에서 새청무벼의 이삭거름 시용적기는 7월 23일~29일(이앙일 5월30일 예상출수 8월15일 기준)이지만, 올해는 폭염으로 약 2~3일 정도 앞당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찰벼 역시 평년의 출수기에서 2~3일정도 앞당겨야 하는데, 강진군 관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의 출수기는 평년 기준 보람찰벼 8월12일, 동진찰벼 8월13일, 백옥찰벼 8월20일이다.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올해처럼 일찍 시작된 폭염은 벼 생육에 큰 영향을 줄 주가 있다”며 “농가는 이앙일을 기준으로 출수 예상일을 다시 점검하고, 논별 생육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이삭거름 시기를 2~3일 앞당겨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정 시비량 준수와 더불어 물관리를 병행해 고온 피해를 줄이고, 강진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이상기후 대응 영농지도와 함께 작물별 생육 정보를 농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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