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과 함께하는 정신건강 축제 연다

10~24일 정신건강주간…24일 시청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
정신건강 인식 개선·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음회복 지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16 09:58:52

▲ 2025 정신건강 문화행사 포스터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정신건강 홍보주간’(10월 10~24일)을 맞아 시민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계 정신건강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협회(WFMH)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됐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은 마주하면서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2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유공자에 대한 시장 표창과 함께 ‘자존감 수업’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홍균 박사가 ‘포기하지 않는 힘, 마음 지구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정신건강 홍보부스를 운영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중독센터 안내’, ‘정신건강 특화사업 소개’, ‘스트레스 측정, 정신건강 자가검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자살유족원스톱서비스’ 등을 안내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광주 정신건강 문화행사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우리동네 정신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구에서는 컬러링북 체험과 중독 인식개선’, ‘서구는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한 이동상담과 퍼즐퀴즈’, ‘남구는 참여형 팝업 전시와 가상음주체험’, ‘북구는 정신건강 사생대회와 북콘서트’, ‘광산구에서는 DIY 체험과 보드게임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린다.

정신건강 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21~24일 시청 1층 열린문화공간에서 정신건강 당사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김진홍 작가 ‘뒤돌아보다’, 유영길 작가의 ‘희망을 피우다’ 등 55점의 작품이 전시돼 시민과 당사자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시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자치구별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역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중증 정신질환자 맞춤 관리 및 위기 상황 대응’,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사업’, ‘청년 마음건강 사업’, ‘재난 심리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원한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약물·도박 등 각종 중독 문제 조기발견 및 단기 상담·치료서비스’, ‘중독질환자 및 가족 지원 사업’, ‘중독예방 교육과 캠페인’ 등을 추진하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시민들이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신건강 문화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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