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저장 강박 의심 가구’ 주거환경 개선…화재 위험 낮춘다
충장동 1인 가구 생활 쓰레기 정리 지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2-16 10:06:11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본인과 이웃의 안전·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발굴해 주거 환경 개선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22년부터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찾아 민간단체와 연계해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 한 해 동안에는 총 7가구를 발굴해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충장동 소재 모텔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쓰레기 정리 및 청소를 실시했다. 해당 가구는 방 안은 물론 공동 복도까지 폐기물이 쌓여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여러 기관 담당자들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폐기물 처리와 정리가 이뤄졌다.
동구 관계자는 “우울증·무기력·알코올 문제 등으로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 방치돼 질병·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가구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관계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자의 사후 관리를 위해 조선대학교 RISE 사업단과 연계해 전문 상담자의 심리상담(1가구, 6회)을 진행하는 등 정서적 회복과 새로운 환경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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