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역대급 무더위 속 "폭염 피해 예방 위해 총력 대응"
폐지수집 노인·현장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예찰 활동 강화
엄기동 기자
egd@siminilbo.co.kr | 2024-08-09 10:11:17
진주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중점 대응 부서와 읍면동 직원 39명으로 폭염 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인명 피해예방, 농;축산 분야 등 맞춤형 안전관리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 7일에는 시청 7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주재로 총괄반, 인명피해예방반, 재산피해예방반 등 3개 분야 9개 부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응 T/F팀 긴급회의를 갖고 다양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소 8월 17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란 기상청의 관측에 따른 것으로, 폭염 취약계층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생활 밀착형 폭염 대책 추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폭염 대응요령 홍보 및 예찰활동 강화·홍보 캠페인 실시-
온열질환은 무더위 속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일어나는 질환으로 자칫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무더위가 극심한 올해의 경우 폭염 시간대인 오후 시간 외 오전과 밤에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폭염에 대비한 주민행동 수칙이 중요한 이유다.
시는 취약지역 예찰활동과 응급대응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30개 읍면동 자율방재단, 여성민방위기동대, 안전보안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여 폭염 취약시간대 논밭작업장, 건설현장 등을 수시로 예찰하고 있다. 응급온열질환자 발생 시 진주소방서와 긴급 이송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를 여름철 폭염대응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자율방재단, 여성민방위기동대, 안전보안관, 유관 기관 등과 온열질환 예방 홍보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지난 6월 NH농협;BNK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은행 점포 9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하는 등 현재까지 788개(실내 669, 실외 119)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방역과 민;관 합동 수시 방문 점검으로 쾌적한 이용 여건을 조성하고, 경로당 441개소에는 냉방비 1억 54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심 열섬현상으로 인한 폭염 저감을 위해 녹지공간 쿨링 포그 설치 2개소(영천강변, 신안평거녹지), 횡단보도 대기 그늘막 177개(10개소 추가 설치), 냉방설비를 갖춘 스마트쉼터(스마트 버스정류장) 22개소 운영, 지붕 차열 도장설치 38개소 지원, 무더위쉼터 양산대여 1200개, 주요 간선도로 8개 구간에 대한 살수차 8대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강화-
시는 폭염 취약노인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전담사회복지사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전문 돌봄인력 274명을 활용해 취약노인 5073명을 대상으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3816명)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1257명)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5만 3000여 회의 방문전화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관내 노숙인 시설(1개소)에 대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폭염 대비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전문 방문건강관리 인력 14명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4770명(기초생활수급 1506명, 차상위계층 등 3264명)을 대상으로 1만 1000여 회의 방문전화 및 예방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계속되는 폭염에 통상적인 대응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만큼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시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민 모두가 폭염 대응 행동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