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범죄, 통계로 드러나는 심각성
해남경찰서 읍내 지구대 이길재 순경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4-10-14 10:16:59
특히, 온라인 도박 범죄가 전체 도박 범죄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그 피해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박 사이트는 중독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 대상이 청소년과 젊은 층 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도박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한다.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큰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깊이 도박에 몰입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많은 사람들이 도박 빚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고, 직장에서의 생활마저 유지하기 어려운 생활에 처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파탄으로 파산 신청을 한 가구가 2023년 한 해에만 1,500가구를 넘었다.
최근 10대 청소년이 불법 온라인 도박에 빠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도박의 중독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박 중독은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려운 병적 상태로 이어지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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