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최소 득표차로 '신승'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3-10 10:19:11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6시14분 경 개표가 완료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48.56% 지지율로 1639만여표를 얻어 1위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47.83% 지지율로 1614만여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차는 0.73%p ( 24만7000여 표)에 불과했다.
실제 개표 초반, 우세한 흐름을 주도하던 이 후보는 개표율 51% 시점 처음으로 윤 후보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0.6~1.0%p 격차를 유지하면서 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1,2 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은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양 후보간 표차는 39만557표로 1.53%p 격차였다.
두 번째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p 격차로 눌렀다.
이어 "이 초심자를 이끌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 주신 우리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렇게 이끌어주고 지켜주셨듯이 저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제대로 모시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라며 "지역이나 진영이나 계층이나 이런 거 따질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지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만큼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한마음으로 우리나라와 국민만 생각해주시길 부탁한다"며 "저 역시 선거운동을 할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른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사실상 휩쓸었다.
실제 서울 종로 최재형, 서울 서초갑 조은희, 경기 안성 김학용, 충북 청주 상당 정우택 등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귀책사유로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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